2010/10/04 01:36 from 분류없음
MBC 단막극은 생각보다 오랫만에 보는데 계속해서 이어가지는 않을꺼 같아서 아쉽다. 외주에다가 화면도 뽀샤시 한거 보니까 돈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는데 아마도 이벤트성에서 끊날꺼같아서 더욱 더 아쉽다. 이게 벌써 3번째 이야기인데 다음 2편은 조금 더 트렌디한 드라마같아서 더 기대된다.
장년층, 중년층, 청년층 사랑 이야기를 묶을려고 노력을 많이 한건 알겠는데 청년층이 조금 붕뜨는 건 아쉽다. 조금 더 연결고리를 집어넣어서 넣어도 좋을꺼 같은데 단순히 등장시키기에는 뜬금없는 연출이 너무 많다. 게다가 '나 비싼 카메라 썻음'하고 광고하는 장면은 왜 이렇게 많은지...생각해보면 그대웃어요도 이민정빠심으로 한참 봤지 그다지 재밌다는 생각은 못했떤거 같다. 베스티즈에서도 초반 달달한 장면이 나올때만 대세고 어느정도 이후로는 관심이 끊어질걸 보면 비단 나만 그런건 아닌거 같다. 경력이 실력을 쌓이는 건 아니다라는걸 보면 모든일이 다 힘든일이다.
극에 생각보다 신선한 배우들이 많다. 성우 배한성씨도 처음 연기 도전하시는 거라는데 어색한 점을 못찾았다. 사실 사람들이 대부분 연기 평가하는게 청년층 배우한테는 칼같이 잣대를 들이대고 나이가 있는 배우한테는 너그러운 것을 감안하면 어떻게 평가하기는 모호하다. 사람들이 임슬옹에겐 악평을 많이 하는데 나는 사실 잘 모르겠다. 물론 극에 안 어울리게 조금은 오버하는 캐릭터인 감은 없지 않아 있는데... 조금은 덜 오버하면 연기자로써는 나쁘지 않은거 같다.
이민정은 정말 최근의 슈퍼스타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런 배우가 이런 단막극에 나와서 그나마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걸 생각하면 단막극 전체의 연기고 나발이고 다 집어치워도 그럴 가치가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물론 외모 역시 훌륭하다. 여름촬영분이라서 그런지 몸매 라인도 너무 이쁘고, 툭툭대고 취한 연기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엔딩컷은 나름 느낌이 좋다. 청년층을 아예 날려버린 것 빼곤...
내가 이민정빠라서 이러는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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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2 03:09 from 분류없음
최근에 나온 드라마 스페셜 중 가장 소재도 신선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타입도 내 스타일이다. 무거운 사랑이야기는 과감히 줄이고 계춘빈과 이야기를 많이 넣은것도 맘에 들고, 간간히 나오는 나레이션도 내 취향이다. 위트가 있는 장면들도 굉장히 많고 어색할때 튀어나오는 헛웃음도 맘에 든다. 이렇게 젊은 스타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단편을 오랫만에 봐서 굉장히 신선했다. 유치한 연출도 이런식이라면 난 용서할 수 있다.
이 단편은 굉장히 화면이 이쁘다. 현장 잡는데 굉장히 힘들었겠다. 굉장히 색감도 멋지구리 하고 의상은 나름 신경쓴거 같은데 조금은 과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도 나머지 장면이 전부 매력적이다. 초반에 유치원으로 찾아가는 장면은 정말 너무 이쁘게 화면을 구성했고 그외에도 이쁜 장면이 너무 많다. 남주의 어둠의 공포를 처음으로 보여주는 씬에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는 장면에서 높은 곳에서 버스를 보여주는 씬도 이쁘고, 건물 옥상씬에서 테이블 펼치고 찍는 씬도 너무 너무 이쁘다. 엔딩씬에서 정경호가 달려가는 장면도 너무 이쁘고 이런 장소를 다 어떻게 섭외했을까? 장소 찾기도 힘들었겠고, 화면 구성도, 소품들도 신경쓴 티가 많이 난다.
정경호가 저렁 캐릭터는 부담스럽다. 진짜 화를 내는 캐릭터라기 보다는 투덜대고 징징대고 능글거리는 캐릭터가 이미 정경호에게 정형화되버린거 같다. 단비를 보면서도 그렇게 느껴버렸으니까 이건 뭐 그대웃어요의 이미지는 평생갈 수 밖에 없다. 나 역시 그대웃어요에서의 정경호를 좋아했으니까 이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정경호가 이것보다 훨씬 더 딱딱한 캐릭터를 연기하든지 혹은 더 능글맞게 가든지 하는게 더 좋을꺼 같다.
정유미는 최근에 많이 보는거 같다. 내 깡패같은 애인에서 부터 옥희의 영화까지. 필모를 보니까 홍상수 감독이랑 친분이 있나보다. 근데 굉장히 이시영 닮았다. 이시영에서 조금 유하게 분위기를 바꾼 것같다고 해야되나? 나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아 보이는데 사람들은 좋아하나?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 깡패같은 애인이나 계춘빈이나 둘다 봐도 둘다 매력을 못 느끼겠다.
정경호와 사랑하는 유부녀역인 민지아는 추노 초복이역이라는데 그때는 그렇게 매력을 못 느꼇는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보니까 잘어울린다. 얼굴도 굉장히 고급스럽고 팜므파탈같은걸 연기해도 잘 어울리겠다. 이런 애교 있는 역도 좋고. 스타화보도 찍은거 보니까 돈 많이 벌고 싶은거 같은데 현재는 별순검에 출연하고 있는데 잘 됬으면 좋겠다.
김양역의 최유화는 뭐 한것도 없는 찌라시보니까 장난 아니네. 언플 좀 짱인듯.
사랑하는 상대의 식습관을 모른채로 상당한 기간을 연애하는 이야기는 드라마시티'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나온 소재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이걸 깨달음으로써 사랑을 다시 떠올린다면 이 단막극은 이 소재가 헤어짐을 결정하는데 중요 소재가 사용된다. 무관심한 쪽에게서 사랑할수록 무관심해져가는 당신의 사소한 것이겠지만 무관심을 당한쪽에서는 계속해서 사랑한다면 참는 것을 선택하게 되고, 사랑에게서 멀어진다고 느낄 때 이게 크게 느끼는거 같다. 생각해보면 현실에서 이렇게 될 정도로 대화가 없는 커플은 드물다고 생각하기에 어떻게 보면 극중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굉장히 드라마틱한 소재이다. 어떤 포인트를 주기도 좋고, 간간히 넣기도 좋고.
ps. 근데 진짜 복받았은 캐릭터네. 돈 많고 애교많은 여자친구에 날 평생 좋아하는 여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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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1 02:09 from 분류없음
기본적인 트렌디 드라마의 구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드라마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굉장히 도발적인 타이틀을 걸고 해서 상당히 기대했는데 기대한 것에 비해서 생각보다는 좀 더 평범한 내용 구성이라서 실망했다. 좀 더 자극적인 소재로 무장해도 용서 해줄 수 있을만한게 단막극인데 낚시성 제목만 걸고 초반부 소재를 제외하곤 아주 평범하게 운용해나간거 같다. 타이틀을 건만큼 조금 신선하고 자극적인 소재로 좀 더 초반부를 더 강하게 햇으면 좋았을텐데 조금은 아쉽다. 또 신선한 타이틀을 걸고 시작한 것에 비해서는 대사가 튀는 맛은 덜하다고 해야되나, 대사가 조금은 진부하다. 하긴 대사를 새롭게 쓰는게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보다 가끔은 어렵다. 새로운 경험을 해야 그에 걸맞는 대사가 생각날텐데 ....
황우슬혜는 시크릿의 한선화 닮았다. 갑자기 드라마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 한선화 업그레이드판? 배우자체는 조금 별로? 조금 부드럽게 넘어가야 할 연기인데 좀 더 딱딱하다고 해야되나.. 붕뜬다고 해야되나. 또 마스크 매력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이쁜 얼굴이라서 대사도 별로 감기지 않는다. 표정도 생각보다 어색하고... 귀여운 맛은 있는데 절대 무거운 극에는 못 나올테고 이런 가벼운 극에도 별론거 같다.
오히려 이선균의 첫사랑이자 후배로 나오는 윤주희가 훨씬 매력적으로 나오는거 같다. 초반에 나오는 창고에서 나누는 대화는 대사자체도 탁월하고 윤주희의 외모에서 나오는 매력, 대화톤도 굉장히 매력적인거 같다. 최근에 '여덟 번의 감정'이라는 영화를 찍은거 같은데 개봉관이 정말 적다. 전원 노게런티라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이 단편은 아무리 이선균을 위한 드라마지만 이선균은 너무나 저런역에 잘 어울리는 배우다. 화도 잘내고 찌질하기도 하지만 전문직을 가진 남자 주인공 섭외 1순위라면 이선균이 아닐까? 대부분 이선균덕에 사람들이 태릉선수촌을 다시 보게 된걸 보면 흥행파워도 좋고 정말 매력적인 배우다. 대사 치는 것, 표정 짓는 것 모두 너무너무 좋다. 엔딩컷으로 얼굴 구기면서 웃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런 얼굴보면서 매력적이다라고 느낄배우는 얼마나 될까?
이 단편은 기본적으로 로케 장소가 대부분 굉장히 좋은거 같다. 해변가나 여주인공의 집이나 수목원등등 그림이 좋은 지역을 잘 잡은 것에 비해서 영상자체는 그다지 빛 나는 장면은 드물지만 뭐 원래 그림이 너무 이쁘니까. 자전거 타는 수목원 씬 빛이 내려쬐면서 밑에서 위로 보는 그림같은건 정말 이쁘게 찍혔다. 수목원이 이쁘다고 생각했는지 수목원씬은 재탕에 삼탕정도? 엔딩장면도 수목원이고.
헤프다. 사랑도 헤프고 마음도 헤프다. 극중에서는 무조건 좋은 건 아닌 식으로 말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헤픈 사람만큼 매력적인 사람도 드물다. 나에게 웃어주는 사람,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나도 헤픈 사람이 좋다. 나에게 잘하는 만큼 남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주변을 밝게 만들고 매력적인가? 이 헤픈걸 싫어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해서 소육욕구를 가지는 시점이 아닐까? 말로는 다들 안 그런다고 하지만 사랑을 하면 서로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하더라. 내 소유물의 일부로 바꾸고 싶기에 허락 없이 헤픈걸 싫어하는게 아닐까? 물론 연애를 시작하면 덜 헤퍼지는 쪽으로 변하는 것이 예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나 같이 사람이 소유물이 아니까 그 그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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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0 01:42 from 분류없음
상업영화에서 사실성 같은 개소리는 집어 치우고 소재로는 굉장히 탁월한거 같다. 소재도 굉장히 신선했고, 게다가 주식열풍도 부는 시기라서 시대에 흐름에 맡기기도 좋았고, 그에 비해서 흥행은 별로였던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상업영화로서는 지금 봐도 굉장히 좋은 영화 - 마린보이, 작전, 핸드폰 - 같이 개봉했는데 3 영화 모두 소재도 굉장히 신선하고 당시에 개봉작들도 상대작들이 그다지 좋지 않은걸 보면 3개 다 재미있게 본 나로서는 보면 흥행이라는게 예상한다고 되는게 아닌거 같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주식이 어렵다는 생각을 감독이 했나 배경지식 필요없이 봐도 되는 부분을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러한 느낌은 초반부만 가는게 아니라 엔딩까지 끊임없이 친절하다. 나레이션까지 사용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줘도 흥미있는 사람한테만 재미있었나보다. 작전을 보면서 범죄의 재구성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 범죄의 재구성이 부드럽게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폭력등 자극적인 소재가 없다는 면에서 여성 관객에게 어필한데에 비해서 작전은 술,룸같은 자극 적인 소재나 후반부에서 욕과 폭력이 난무하는 장면은 얼굴을 찌푸리게 하지 않나 싶다. 세련된 주식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저렇게 폭력이나 욕으로 도배하다니 아쉬운면이다.
화면 자체는 굉장히 스타일리쉬하게 화면을 바꾼다. 현란한 화면 전환, 과감한 화면 분할컷. 다양한 그림 사용같은 장면은 친절하게 관객에서 설명해주면서 관객이 부담스럽지 않게 과감하게 잘 사용한거 같다. 하고 싶은, 혹은 어디서 본 장면도 굉장히 많다. 천장에서 누워있는 주인공을 찍는 샷, 돈을 빼돌리냐 마냐 고민할때 조명 깜빡깜빡이는 컷은 정말 흔한 장면이라서 다른 컷에 비하면 그냥 묻힐정도로 현란한 화면 전환이 돋보이는 그림들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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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9 04:00 from 분류없음
김지수를 한참 좋아하던 시절에 본 영화다. 가을로를 보고 반하고 여자, 정혜보고 좋아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분기별로 새 포스팅이 올라오는 블로그도 아마 그 시절에 RSS에 추가하지 않았나 싶다. 김지수는 배우답게 생긴 외모가 정말 매력적이다. 매우 이쁘다기 보다 배우로서 좋은 얼굴에 가볍지 않은 목소리톤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거 같다. 나레이션도 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나도 언젠가 부터 느낌이 좋은 영화타령을 하고 있고, 잔향이 오래 남는 영화타령을 하는거 보면 이것만큼 '그 영화가 왜 좋아?'하는데에 좋은 대답이 없는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멜로 영화에 대한 평은 그야 말로 사람마다 다르고, 영화 직후 같이 본 사람이 하는 말에서 또 달라지는 기에 나는 대체적으로 둥글게 둥글게 좋게 좋게 이야기 하는 편인데 어느 샌가 부터 저런 대답이 제일 편하다고 생각해버렸나 보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좋은 멜로 영화는 다시 보면 좀 더 깊은 감상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해 봤는데 한참 후에 다시 기억에 남아서 꼭 이건 다시 봐야해 하면서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까? 기억하기도 힘들고, 시간도 팍팍하고....
나도 한때는 미즈넷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 이건 뭐 막장드라마도 이런 막장 드라마도 없고, 이건 사랑과 전쟁에 나올것같은 이야기도 많은데 이게 없는 이야기도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하면 무척이나 좋은 소재이다. 흔히 이게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즐거운 이야기 듣기도 바쁜데 왜 저런 이야기 보고 다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영화의 소재도 흔히 말하는 사실성 혹은 사람냄새가 나는 이야기 소재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가족들도 내 사랑이야기에는 큰 짐이 될 수 밖에 없고, 이런 짐을 안 메고 사랑하는 사람이 어디있냐싶을 정도로 평범한 이야기들. 어떤 사랑 이야기라도 이러한 짐을 대부분 앉고 등장하지만 이 짐이 사랑의 작은 문제로 등장할뿐 이렇게 중심소재로 등장하는 영화는 드물지 않나 싶다. 이미 내가 영화에 취해서 시선이 좁아져서 이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지만
장녀들은 자기가 집안의 모든것을 책임지고 있다는 생각을 대부분 많이 하더라. 아니 장남은 이게 당연하기에 사람들이 이야기 안 하는 것일뿐 이러한 생각은 첫째로 태어난 누구라도 하겠지? 나도 한때는 첫째라면 책임감을 가지고 살고 그에 따른 피해를 본다고 생각했는데 요새드는 생각은 자신의 문제를 포장하려는 핑계가 아닌가 싶다. 모든 핑계를 다 가족 탓으로 돌리는 사람을 요새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정말로 저러한 문제가 가족에 의해서 생기는 문제일까? 자기 자신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영화는 그림을 정말 자연스럽게 그린다. 대화도 자극적인 대화도 별로 없고, 그림도 부담스럽지도 않다. 정말 썰을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그려낸다고 해야하나? 언젠가부터 어떤 그림을 찍나 하면서 영상을 보는 버릇이 들었는데 딱히 힘줬다는 장면이 생각이 안 날정도로 꾸준하게 담담하게 그려냈다. 다만 조금 더 담담하게 그려낼려고 유리창 건너편에서 찍는 장면이나 상당히 원거리서 잡는 장면, 아주 멀리서 대화만 들리게 잡는 장면등이 더욱 더 영화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왠지 멜로 영화에 보면 감정을 정리하는 3초이상 정적인 장면을 잡는 컷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영화 속에서는 생각보다 적게 등장하고, 그 장면을 보고 있으니까 생각보다 과감한 결정인거 같다. 정말로 필요한 컷에 사용해야 할 결정인거 같다.
몇가지 이야기를 더 하자면 보면서 느꼇는데 생각보다 촬영을 오래했나 보다. 옛 애인과의 모텔가는 장면은 눈 내린 겨울이었는데 , 어느 장면은 봄에서 여름가는 정도 되는거 같다. 또 다른 이야기는 텐트안 배드신에서 낚시터로 오버랩되면서 장면이 변하는 장면은 상당히 촌스럽다. 오버랩 장면이 어느샌가부터 굉장히 촌스러운거 같다.
영화를 보고 난다면 그 누구도 이 대사를 잊을 수 없을것이다. 정말로 기억에 오래 남는 대사고 수많은 이 영화와 관련된 글을 봐도 이 대사는 빠질 수가 없을 정도로 좋은 대사인거 같다. 장면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진짜 진짜 좋은 대사인거 같다.
'여기까지만 하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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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2 00:33 from 분류없음
주인공이 어떠한 사건을 겪는 하루동안의 사건을 그린 이야기는 몇몇 좋은 작품이 쉽게 기억 날만큼 짜임새에 따라서 평가가 다른거 같다. 내가 제일 기억에 남는건 베스트극장인지 드라마시티인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도 드라마시티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다. 적절한 회상장면의 삽입과 더불어 엔딩까지 끊임없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게 너무 맘에 들어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데 오늘의 '나는 나비'는 조금은 부족하지 않나 싶다. 과거의 이야기나 현재의 이야기를 적당히 섞어서 궁금함을 이어가야 하는데 이러한 편집이 너무나도 안 연결되게 보인다고나 해야되나. 초반 이후에는 이러한 장면도 힘이 들었나 별로 들어 있지 않아서 중반이후에는 그냥 이야기를 흐름에 맡기며 쭉 전개시키기때문에 그냥 그렇구나 하는 생각으로 쭉 보게 된다. 엔딩에 다다라서는 좀 심하다 할 정도로 이야기가 빈틈이 많다고 생각된다. 그냥 열린결말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지 않나.
이야기는 조금은 어색한데 박교위와의 이야기가 부족한데 끝에 화해하는 저런 엔딩은 밑도 끝도 없이 뭐다냐. 박교위와 화해할 단 한가지의 이유도 없는데 그냥 화해하다니 조금은 중간 중간 전화대화를 넣었으면 좀 더 개연성있게 연결됬을텐데 아쉽다. 엔딩이후 여자 주인공의 아들도 그렇게 끝이라고 하기엔 "뭐야 이거"라는 생각이 안 들레야 안 들 수 없다.
남주의 억울한듯한 끝을 내리름 억양은 조금은 거슬린다. 사람들이 악평하기 딱 좋은 타겟같은데 조금은 아쉽지 않나 싶다. 찌질한 경찰역은 하도 많은 사람이 연기한지라 어느정도 대부분의 톤이 잡혀있다고 생각하는데 나같은 경우는 설경구를 아무래도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주인공의 캐릭터가 심심한거 같기도 하고, 조용한거 같기도 하다.
어우 차량 추격씬은 저예산인건 알겠는데 왜 이렇게 없어보이는지 모르겠다. 분명히 보통의 촬영과는 조금은 다른데 나쁜의미에서 다른거 같다. 또한 과거의 기억을 보여주는 씬들도 과감히 색을 다르게 촬영했는데 이것 또 좋은 의미보다는 다른 의미로 다르다. 색을 전체적으로 하얗게 처리해서 뿌옇게 보이는 처린데 독특하긴 하다.
제목을 윤도현의 나는 나비에서 따온 것 같은데 솔직히 별로 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다른 의미의 타이틀로 가도 좋을꺼 같고 더욱 더 싫은건 중간 중간에 나오고 & 엔딩에 나오는 윤도현의 나는 나비. 내가 윤도현을 싫어해서 이러는거 아님. 정말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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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5 00:37 from 분류없음
나름 드라마스페셜에 잘 어울리는 소재이다. 전부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베스트 극장에 비해서 드라마 시티 = 드라마 스페셜은 이러한 소재를 선호하는거 같다. 베스트극장이 좀 더 트렌디하고 좀 더 가벼운 신선한 소재를 선호한다면 드라마 시티는 조금 더 보편적인 소재들을 선호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가족애, 혹은 정의나 뭐 이런 고리타분한 소재. 오늘의 소재도 이것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소재다. 까놓고 말해서 아예 큰 테두리를 넘어서지 않는 식상하디 식상한 소재의 연속인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까닭은 단막극에 대한 향수, 그런 향수를 베가 시키는 잘 안보이는 배우의 출현인것 같다. 그 전전전에한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 - 물론 이건 소재도 나름 좋다 - 도 이러한 류의 경향이다. 물론 나는 좀 더 트렌디 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단막극을 좋아하는데 예를 들면 최근에 한 '여름이야기'나 '보라색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나 '조금 야한 우리 연애'같은 작품.. 베스트 극장이 다시 부활한다고 하는데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좀 자극 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어느샌가부터 느끼는 건데 악역을 야간에 그릴 때는 조명을 이용해서 의도적으로 어둡게 잡거나 혹은 좌우 대칭 시키는 컷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야간컷의 정석인가 싶을정도로 많이 보인다. 아니면 그냥 원래 그렇게 찍게 되는 건가 싶다.
여민주는 고딩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은 했는데 고사2에도 출연했나보다. 이마도 너무 이쁘고 체구도 아담해서 그냥 당분간 여고생 전용으로 써도 문제가 전혀없을 그런 외모다. 또 어린시절의 정명자역으로 나오는 배우 어디서 많이 봤는데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디서 봤더라 했는데 스탭롤 보고 알았다. 뜨형에 나온 정모레구나. 역시 외모가 빛이 난다. 어디서 쉽게 융화될 외모가 아니긴 하지만 정말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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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9 06:53 from 분류없음
사람들이 흔히 서양 로맨스에서 기대하는 로코물은 아니다. 영화 카피처럼 우리주변에 너무나 흔히 분포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조금은 감각 스럽게 풀어낸 이야기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꿈 보다는 현실의 남자주인공, 흔히 보이는 커플들의 만나고 헤어짐의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잘 이야기했다. 영화 자체가 시간을 왔다갔다 하면서 영상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편집이 어떻게 보면 극단적으로 보이는 남주의 이야기를 더욱 더 개성있게 그렸다. 간간히 들어가 있는 나레이션도 나에게는 더더욱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헤어지기 전후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는데 이러한 주인공의 모습이 어떻게 보면 전후 모두 찌질이스러운데 두 모습이 밉지가 않다. 여기 나오는 캐릭터 모두가 어떻게 보면 한쪽의 편으로 보면 미울 수 있는 캐릭터인데 나는 모든 캐릭터가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다.
이 영화에서 음악이야기도 뺄 수 없는데 음악도 매력적으로 삽입되어 있다. 나 역시 음악을 통해서 이 영화르 알게 됬으니 OST란 부분도 무시하지 못 할 영역이 아닌가 싶다. 뮤직비디오 출신의 감독이라는데 영화 중간 중간 뮤지컬스러운 영상도 연출하고 음악이 나오는 부분의 화면 편집은 뮤직비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영화의 마지막 부근에서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을 닮아갔음을,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을 닮아갔음을 인정하는 화면인데 대화도 그렇고 사실 이게 모든 연인들의 마지막 그림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러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만큼 쿨하게 헤어지는 연인이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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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8 22:19 from 분류없음
대부분이 허진호감독의 영화라서 기대하고 정우성의 팬이라면 그 나름대로 기대했을 영화. 대부분 만족하지 않았을까 싶다. 너무 무겁지도 않은 영화고 누가봐도 가볍게 볼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냥 보기 좋은 멜로영화다. 내가 딱 좋아하는 그런 멜로 영화다. 허진호 감독의 봄날의 간다같은 영화를 기대했다면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단순히 보기 좋은 멜로 영화를 기대했다면 좋은 영화다. 중국을 배경으로한 그림들 - 대나무 숲에서 주인공들이 이동하는 그림들이나 골목 사이를 이동하면서 이뤄지는 그림들은 따듯한 멜로의 그림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다.
정우성은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이런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이런 매력적인 남자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매력적이다. 선이 굵은 한국 남자 배우 중에 이러한 캐릭터를 연기 할 수 있는 남자는 정우성 밖에 없을꺼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느끼하지도 않게 너무 거세보이지도 않게 오오 정우성느님!!
고원원도 OL을 좋아하는 타입이라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내가 고원원이 나온다는 의천도룡기2003을 볼 생각까지 했을정도로 나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근데 영화밖에서 본 이미지는 영화의 이미지가 잘 보이지 않더라. 영화내에서 단발머리나 전체적인 의상의 느낌이 청순한 외모의 느낌을 줬다면 뭐랄까 조금은 다른 중국인 특유의 상이랄까 광대뼈라는게 거슬린다. 영화내에선 별로 못 느꼇던거 같은데 그 역시 영화의 그림이 부드러웠기 때문일꺼라고 생각한다.
정우성이 고원원에게 '내가 너를 사랑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무엇이 바뀔까?'라고 묻는 질문에 고원원이 답을 한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봄이 와서 꽃이 피는지, 꽃이 펴서 봄이 오는지...' 사실 과거나 미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현재의 지금을 바라보면 될 뿐 인과관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내용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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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4 23:53 from 분류없음
한 커플의 이야기를 하루종일 따라다니는 소재는 이미 몇몇 영화가 너무나도 유명해졌기에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그림이기도 하다. 내가 영화에 대해서 첫 관심을 가지게 된게 최강희가 라디오 한참할때 소개해준 비포선라이즈이기 때문이라도 이러한 소재는 더욱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정우에 대한 시선이 남의 돈 빌려다가 경마나 하는 찌질이 놈팽이에서 영화 말미에는 하정우도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니구나 다들 각자가 살고 있는 방식이 다르구나하는 시선으로 차분하게 변해 나간다. 그렇게 자극적인 소재들도 없고, 일부러 티가 나게 이러한 시선을 변해나가게 하는 대화도 거의 없다. 이렇게 영화속의 전도연의 시선과 시청자의 시선이 일치되어서 진행해 나가는 과정이 담담하게 진행되어서 참 맘에 든다
출연하는 등장인물 모두 각자가 살아가는 방식이 있고, 이러한 모습에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전도연의 시각에서 어느샌가 변해가고 있고, 따라서 나의 시각도 바뀌어 나가고... 하정우와의 하루종일의 시간을 통해 전도연도 세상에 대해서 긍적인 태도로, 따라서 나도 긍정적인 태도로... 이러한 진행이 작위적이지 않게 담담하게 그려지는게 굉장히 맘에 드는 영화다.
전도연에게 힘이주는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담담하게 하는 장면. 전도연에게 직접적으로 힘내라는 소리는 안 하지만 효도르 이야기를 들어서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맘에 드는 대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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